‘남자양궁’ 임동현, 런던올림픽 첫 세계신기록

72발 합계 699점, 종전기록(696점) 3점 갱신...16년 깨지지 않던 올림픽기록 깨

[런던(영국)=올림픽특별취재단]

   
▲ 2012런던올림픽에 출전한 한국남자 양궁대표 임동현이 27일 오후(한국시각) 런던 로즈 크라켓 그라운드 보조경기장에서 열린 양궁 예선전에서 활시위를 당기고 있다.

4개 종목 전관왕을 노리는 한국 양궁이 임동현과 남자단체의 세계신기록으로 런던올림픽을 상쾌하게 출발했다.

남자 양궁의 간판 임동현(청주시청)은 27일 영국 런던 로즈 크리켓 그라운드에서 열린 랭킹라운드(시드 결정전)에서 72발 합계 699점(총 720점 만점)을 쏘며 세계신기록을 세웠다.

이는 자신이 지난 5월 2차 터키 안탈랴에서 치른 2차 월드컵에서 세운 종전기록(696점)보다 3점이 많은 기록. 1996년 애틀랜타 올림픽에서 작성된 뒤 16년 동안 깨지지 않았던 올림픽 기록(72발 기준·684점)도 임동현에 의해 역사 속으로 사라지게 됐다.

임동현은 64강 토너먼트로 진행되는 개인전에서 589점을 쏘며 최하위를 기록한 산마리노공화국의 에마누엘레 구이디와 맞붙게 됐다.

남자 양궁은 이밖에도 김법민(배재대)이 기존 세계기록보다 2점 많은 698점을 쏴 2위, 맏형 오진혁(현대제철)이 690점으로 3위를 차지하며 총합 2087점으로 1위를 차지했다. 이 점수 역시 한국 팀이 갖고 있던 기존 기록(5월 터키월드컵·2069점)을 무려 18점이나 늘린 세계신기록이다.

장영술 대표팀 총감독은 “오늘은 예선에 불과하다”며 “바람이 많이 불 것으로 예보된 내일이 진짜 승부”라고 했다. 런던 올림픽 세계신기록의 첫 주인공이 된 임동현도 “순위에 관계없이 단체전 승부에 집중하겠다”고 각오를 펼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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