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올림픽] “태극기와 인공기도 구분 못해?”

북한女축구팀, 전광판 태극기에 발끈...조직위 사과



   
▲ 햄든 파크 전광판에 태극기와 함께 소개된 김성희의 모습.

[런던(영국)=올림픽 특별취재단]

2012 런던 올림픽에 나선 북한 여자축구팀이 태극기를 인공기로 착각한 런던 올림픽 조직위원회(이하 올림픽 조직위)에 실수에 강한 항의의 뜻을 전했다.

25일(이하 현지시간) 축구 전문 매체 ‘ESPN 사커넷’은 이날 밤 글래스고 햄든 파크에서 열린 북한과 콜롬비아의 여자축구 경기에 앞서 북한 선수들의 이름이 태극기와 함께 전광판에 소개됐다고 보도했다. 올림픽 조직위의 실수에 북한 선수들은 라커룸으로 돌아갔고 경기는 1시간 5분이 지난 후에야 시작됐다.

올림픽 조직위는 즉각 “오늘 경기에 앞서 북한의 인공기 대신 대한민국의 태극기가 큰 전광판에 등장했다. 분명한 실수이고, 북한 팀과 북한 올림픽 위원회에 사과를 전한다. 다시는 이런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사과 성명을 발표했다.

아울러 ‘ESPN 사커넷’은 1948년 별도의 정부를 수립해 1950년에는 한국 전쟁이라는 동족상잔의 비극을 치렀고, 불과 2년 전인 2010년에는 연평도 포격으로 민간인 포함 4명이 사망한 대한민국과 북한의 긴장관계를 소개했다.

한편 이날 북한은 김성희의 2골로 콜롬비아에 2-0 승리를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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