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올림픽 태권도팀 단장ㆍ코치진 전원 한인으로 구성

단장 김우섭, 하태경, 김준규 각각 남녀부 감독으로 선임

미국 태권도 올림픽대표팀 단장과 코치진이 전원 한국 출신 지도자로 구성됐다.

28일 윈스턴 세일럼 저널 등 미국 동남부 지역 언론에 따르면 미국 태권도대표팀은 용인대 출신인 김우섭 씨를 단장으로, 한국국가대표 출신인 하태경, 김준규 씨를 각각 남녀부 감독으로 해 오는 8월 런던올림픽에 나선다.

현재 김 단장은 노스캐롤라이나주 윈스텀 세일럼에서, 하 감독은 조지아주 애틀랜타에서, 김 감독은 사우스캐롤라이나주에서 태권도장을 운영하면서 선수들을 지도하고 있다.

김 단장은 현지 매체와 인터뷰에서 "미국 동남부 지역 태권도 사범 3명이 미국 태권도 대표팀을 이끌게 된 것은 아마 사상 처음일 것"이라며 "우수한 선수와 코치진을 갖춘 미국대표팀이 금메달을 획득할 수 있도록 팀을 이끌겠다"고 말했다.

태권도가 시범종목이었던 1992년 바르셀로나올림픽 남자 웰터급에서 금메달을 땄던 하 감독은 "개인적으로는 국가대표 선수로 올림픽에 출전한 지 20년 만에 다시 올림픽 경기장에 서게 돼 감회가 새롭다"고 말했다.

미국은 남자부에서 68㎏급의 터렌스 제닝스와 80㎏급의 스티븐 로페스, 여자부에서 57㎏급의 다이애나 로페스, 67㎏급의 페이지 맥피어슨 등 4명이 출전하며 순발력과 스피드가 뛰어난 신예인 제닝스와 맥피어슨에게 금메달을 기대하고 있다.
 

댓글 쓰기

Photo News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