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권도장에서 영어도 ‘격파’…태글리쉬 교육프로그램 화제

“토익이나 토플 시험을 위한 영어가 전부는 아니다. 큰 소리로 말하면서 영어에 대한 자신감을 갖게 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

김성훈 태글리쉬 대표의 말이다. 태글리쉬는 ‘태권도’와 ‘잉글리쉬’의 합성어이다. 태권도를 통해 자연스럽게 영어 말하기 능력을 길러주는 프로그램이다. 현재 전국적으로 100여 곳에서 태글리쉬의 태권도 영어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태글리쉬의 효과에 대해 우려를 표시하기도 한다. 태권도 용어만으로 영어 공부가 되겠느냐는 것이다. 김대표의 생각은 달랐다. 기존의 틀에 박힌 영어 교육은 한계에 달했다. 강압적인 영어 교육은 아이들에게 부담만 가중시킬 수 있다.

김대표는 아이들이 자연스럽게 영어에 친숙해지도록 유도한다. 그는 “태글리쉬를 교육하면서 아이들의 발음을 지적하지 않는다. 오히려 ‘영어로 말할 때 입술 모양이 예쁘다’ ‘멋진 목소리를 크게 들려 달라’라는 식으로 자신감을 부여한다”라고 설명했다.

특히 사교육 열풍으로 아이들의 교육 비용이 최근 크게 늘고 있다. 부모들의 부담 역시 커져가고 있다. 태글리쉬는 주5회 수업 기준으로 10만원 안팎의 교육비만을 받고 있다. 기초생활수급자 자녀의 경우 무료로 교육을 실시하기도 한다.

김대표는 “5명의 기초수급자 자녀들을 데려다 4년간 가르쳤다. 최근 태글리쉬 지점이 늘어나면서 극빈층 자녀들을 대상으로 한 무료 교육 역시 확대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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