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권도, 해병대 정신으로 ‘금빛 기합’

태권도 국가대표 선수들이 혹독하기로 소문난 해병대 훈련을 받으며 정신력 강화에 집중하고 있다. 헬기 레펠 훈련은 물론, 공동묘지에서 담력도 키웠다. 본지가 현장을 찾았다.

인간이 가장 공포를 느낀다는 11m 높이. 해병대 캠프 입소 이후 선수들의 눈빛은 완전히 달라졌다.

태권도 국가대표인 황경선 교육생은 "황경선 레펠 준비 끝! 런던에서 금메달 4개 따자!" 라도 외치며, 10킬로그램의 모래주머니를 들고 5킬로미터를 뛰어오른다.

교육생으로 입소한 선수들 모두 입에서 단내가 절로 난다. 역시 국가대표 선수인 이인종 교육생은 "이거 좀 들어주세요. 지옥이에요."라고 기자를 향해 하소연도 해보지만 소용없다.

쉴 틈도 없이 고무보트 훈련 으로 이어진다. 밥 먹을때도 편한 게 아니다.

차동민 선수는 "해병대 캠프에서 많이 느끼고 가서 이 기운 받아서 그대로 런던 올림픽때까지 금메달까지 골인하겠다."고 다짐했다.

5시간이 넘는 행군의 마지막 코스는 공동묘지. 담력 키우기엔 제격이다.

김세혁 태권도 국가대표 감독은 "승리는 준비하는 자를 사랑한다고 그랬다. 이런 어려운 역경을 딛고 일어섰기 때문에 아마 금메달의 영광이 4명에게 오지 않을까 기대한다" 고 말했다. 

혹독한 해병대 훈련을 오기로 이겨내고 있는 태권도 대표팀. 한층 강한 정신력으로 올림픽 2회 연속 4체급 석권을 자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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