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정원 총재, “세계태권도연맹 본부 경기도 성남시로 이전”

WTF 조정원 총재, 올림픽 출국 전 전문기자 간담회...“WTFA 원장, 양진석 전 사무총장이 적임자”

세계태권도연맹 본부가 경기도 성남시로 이전된다.

4일(수) 세계태권도연맹(총재 조정원, WTF)은 연맹 사무실에서 태권도전문지 기자간담회를 갖고 런던올림픽이 끝나는대로 현재의 서울 강남구 삼성동에 있는 본부를 경기도 성남시로 이전할 것이라고 밝혔다.

   
 

WTF 조 총재는 "현재의 연맹 건물이 곧 매각이 이뤄져 이전을 할 수밖에 없다"면서 "경기도 성남시 경원대 맞은편에 건물을 구했고, 현재 인테리어 공사중에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조 총재는 스위스 로잔에 위치한 연맹 연락사무소를 ‘WTF 로잔 Headquater’로서 국제홍보, 마켓팅, IOC관계업무 등을 전담하는 국제기구본부 성격으로서 위상을 강화하고, 성남에 들어설 연맹 본부는 행정, 재정, 교육 등을 전담해 역할의 이원화를 이룰 것임도 밝혔다.

WTF는 또한 태권도연수원과 관련해 ‘무도태권도’를 지향하는 국기원의 세계태권도아카데미(WTA)와 ‘경기태권도’를 추구하는 자신들의 연수원(WTFA)은 엄격히 구분돼야 한다면서 무주에 태권도원이 완성되면 연수시설은 같이 사용할 수 있어도 연수는 따로 이뤄져야 한다고 분명한 선을 긋기도 했다.

아울러, WTFA 초대 원장인 양진석 전 사무총장과 관련해 "양 전 총장은 5년동안 사무총장으로 재직하며, WTF의 경기와 심판교육 등을 해왔다"면서 "태권도에 대한 이해와 경험을 봤을때 WTFA에 양진석 전 사무총장 말고 적임자가 누가 있느냐?"고 밝혀 WTFA 원장으로서의 양 전 총장에 대한 무한 신뢰를 보냈다.

이날 기자간담회는 런던올림픽을 앞두고 태권도의 IOC 종목 유지를 위한 WTF의 노력을 밝히는 동시에 언론의 협조를 구하기위해 마련됐다.

   
 

조 총재는 지난 6월 태권도의 올림픽 종목 유지와 관련 IOC로부터 ‘평가항목서’가 WTF에 도착했다면서 오는 9월 28일까지 그것을 완료해 IOC 프로그램 위원회에 제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조 총재는 기자들로부터 ‘올림픽 종목 유지 가능성’에 대한 질문에 "객관적 자료를 두고보면 90점 이상 자신 한다"면서 "정치적인 선택이 있을 수 있음으로 잡음이 없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덧붙여 글로벌 스폰서 부족과 정치적인 부분을 염려하지 않을 수 없다고도 했다.

이밖에 조 총재는 재미있는 태권도와 더불어 선수들의 활동기간(선수생명) 연장을 위해 각 국가별 프로태권도가 활성화돼야 한다면서 연맹 산하에 한국프로태권도협회도 창설할 것임을 시사했다.

런던올림픽 태권도경기와 관련해 조 총재는 "태권도는 예의범절이 강조되는 스포츠"라면서 "세계인의 이목이 집중되는 태권도경기중 과격한 불만노출은 자제되어야 할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한편, 조 총재는 국제연맹(IFs) IOC위원 진출가능성에 대한 기자들의 질문에 즉답은 피하면서도 신청은 해놓았다고 밝혀 주목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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