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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대사배 캄보디아 태권도최강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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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한국·캄보디아 재수교 20주년을 맞이해 대한민국대사배 전국태권도 최강자전이 지난 8월 12일부터 13일까지 양일간 캄보디아 수도 프놈펜 올림픽스타디움내 부영태권도전용경기장에서 개최됐다.

이번 대회는 지역예선을 거친 선수들 중 명실상부한 캄보디아 태권도 최강자를 선발하는 캄보디아에서 가장 큰 태권도 대회이며 2023년 프놈펜에서 처음 열리는 제32회 동남아시안게임 유망주들을 발굴육성하기 위한 목적도 갖고 있다. 지난 2014년 첫 대회를 연 이래 올해로 벌써 4회째다.

지역예선을 통과한 선수들이 양일간 뜨거운 격전을 치룬 가운데 13일 오후 4시(현지시각) 폐회식이 실내경기장에서 거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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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회식에는 김원진 주캄보디아대사, 세계태권도평화봉사재단 신동윤 사무총장, 현 캄보디아태권도협회장을 맡고 있는 헹 추온 나론 캄보디아 교육청소년체육부장관을 비롯해, 체육계 인사들이 다수 참석, 자리를 빛냈다.

본 행사에 앞서 세계태권도평화봉사재단에서 파견된 7명의 한국 선수들과 캄보디아 시범단원들이 합동으로 겨루기와 격파시범 등을 선보여 500여 현지관중과 출전선수들로부터 뜨거운 박수갈채를 받았다.

김원진 대사는 이날 폐회사를 통해 “지난 20년간 그래왔듯이 대한민국정부는 앞으로도 캄보디아태권도가 발전해 나아가는데 있어 든든한 조력자이자 동반자로 함께 해나가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본 행사를 취재하기 위해 현지방송 취재진뿐만 아니라 국내 지상파방송도 취재대열에 합류해 눈길을 끌었다. 문화방송 측 관계자는 “올해 양국수교 20주년을 기념해 양국간 우호와 교류에 기여한 국기원 소속 최용석 캄보디아 태권도대표팀 감독에 관한 이야기를 다큐방식으로 제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최 감독은 양국수교당시인 20년 전 불모지나 다름없는 캄보디아에 정착, 이 나라 태권도보급과 발전을 위해 헌신한 바친 인물로 잘 알려져 있다. 이번 다큐멘터리는 이 땅에 태권도보급과 발전을 위해 청춘을 바친 그의 지나 온 삶을 통해 재수교 20주년을 맞이한 양국관계의 현주소와 미래를 재조명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아직, 구체적인 국내 방영날짜는 확정되지 않았지만, 이르면 양국재수교 20주년이 되는 10월 30일을 즈음해 국내시청자들을 찾아 갈 것으로 보인다.

그러한 가운데, 최 감독이 이끄는 캄보디아국가대표팀은 8월 26일부터 말레이시아 수도 쿠알라룸푸르에서 열리는 2017 동남아시안게임 출전을 위해 24일 출발할 예정이다.

이번 대회에서 캄보디아국가대표팀은 겨루기와 품세종목을 포함해 2개 이상의 금메달을 목표로 하고 있다. 지난 2012년 인천아시안게임에서 40년 만에 조국에 사상 첫 금메달을 안겨준 손 시브메이선수도 73kg이하 급으로 출전한다.

지난 2016브라질 리오올림픽 당시 캄보디아기수로 나선 바 있는 22살 태권소녀는 이번 대회 역시 가장 강력한 우승후보로 손꼽힌다.